우선 사이판은 자연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경관 기준으로는 괌보다 사이판이 훨씬 더 쨍한 명도로 기억에 남네요, 파아란 하늘, 하야안 구름, 에메랄드 빛 해변까지. 그리고 10월의 사이판 바다는 정말 뜨뜻했습니다. 아빠와 Micro beach에 여러 번 들어가서 해수욕을 즐긴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네요 :-) 이번 여행의 목적은 편안하게 쉬는 호캉스였기 때문에, 사이판에서 부모님과 함께 꽤 오래 놀고 쉬다 온 사람으로서, 처음 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도 미리 알았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아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동(공항픽업, 렌터카)
1.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새벽에 이동할 때
밤 비행기가 많아서 보통 사이판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도 사이판 시간으로 (사이판과 한국의 시차는 1시간!) 3시 반 정도에 도착했고,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았는데요, 지내게 될 리조트(저희는 Hyatt Regency에 묵었습니다.)에 요청해서 미리 택시 픽업 예약을 해뒀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하는 여행이었고, 이미 밤 비행기로 모두가 피곤할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리조트에 체크인해서 쉬어야겠다는 게 가장 큰 우선순위여서 단체 버스 옵션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2,3명일 경우에는 택시가 훨씬 나은 것 같았어요.
마이리얼트립이나 타 사이트에 보니 단체 버스도 인당 만원이 넘는 것 같던데, 택시비는 $30 나왔거든요. 공항에서 하얏트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인원에 따라 렌터카 바로 픽업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최대한 빨리 리조트에 가서가서 쉬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상황이나 경우에는 택시 이용을 추천합니다.
저는 사전에 픽업 택시를 예약을 해뒀기 때문에 새벽에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제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택시 기사분을 따라 바로 리조트로 올 수 있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공항에도 택시가 있지만 새벽이라 그 수가 적을 수도 있어, 새벽에 사이판에 도착해서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준비하는 게 피곤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2. 렌터카 관련
렌터카는 꼭 필요할 때만!
유아나 노약자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렌터카는 하루에서 이틀정도 만 예약해도예약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사이판에서는 한국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렌트가 가능해요! 국제면허증 발급받아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는 5박 7일로 꽤 오래 있었는데요, 물론 렌터카의 편리성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액티비티 예약 시 리조트 픽업은 모두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여행기간 내내 렌터카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리조트 리셉션에서도 지도에 렌터카업체 정보를 알 수 있고, 리조트 내부에도 차를 렌트할 수 있는 업체들이 상주해 있어 필요할 경우에 예약하면 숙박하고 있는 리조트까지 렌터카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에 하루에 최저 $50부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모든 리조트에 다 정차하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버스가 있었는데, `23년 10월부터 성인 $10, 유아 $5 정도로 유료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리조트에 다 정차하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소모될 수 있어 소중한 여행 시간을 차에서 이동하며 보내고 싶지 않은 분께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번에 부모님과 이틀정도 북부, 남부 나눠서 (사실 굳이 나누지 않아도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는 거리입니다, 남부인 공항에서 중부인 하얏트까지 20분 거리, 남부에서 북부까지 3,40분이면 충분히 가는 거리) 드라이브를 즐겼고, 관광지로 유명하지 않은 해변에 직접 운전해서 갈 수 있었던 점과 자유로운 이동은 좋았기에 하루 이틀 정도 렌트해서 사이판 섬 곳곳을 안전하게 누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비포장 도로도 많으니, 보시고 수풀이 무성하면 차로 들어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유는 너무 늦지 않게, 저녁에!
사이판에서 인천/부산으로 돌아오는 많은 비행기가 새벽 비행기라 저희는 당연히 공항으로 가는 길에 주유하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고, 블로그에서 24시간 하는 곳이 얼마 없다고 해서 24시간 하는 곳을 찾아두기까지 했는데요.
결론은 24시간이라고 적혀있어도 문을 다 닫았더라고요, 렌터카업체에서 미리 언지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는 출발시간까지 여유롭게 시간이 남아서 두세 군데 정도 확인을 했었는데, 한국처럼 열어둔 곳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귀국하는 당일 초저녁까지 주유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도 귀찮은 경우에는 $2 정도 수수료를 내면 렌터카 업체에서 알아서 주유값을 나중에 청구해주기도 합니다.
차 안에 귀중품 절대 NONO
사이판에 도착해 보니 곳곳에 부서진 건물과 도로들이 많았습니다.
미국과 동일하게, 차 창문을 깨고 안에 소지품을 다 훔쳐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리조트가 있는 번화가가 아닌 해변지역에서는요. 그래서 제가 라오라오 해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갈 때에 Ralph는 남아서 차를 지켰습니다. 로컬이든 여행객이든 가리지 않고, 주차된 차에 있는 귀중품을 털어가는 위험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차 안에는 귀중품을 남겨두지 말고, 꼭 안전하게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액티비티 예약 (패러세일링, 스쿠버다이빙)
1. 마나가하섬 패러세일링
이번엔 부모님과 호캉스가 메인 목적이었기 때문에, 저는 크게 액티비티를 우선적으로 예약하지는 않았는데요.
섬나라인 만큼, 크게 급한 것 없이 그 전날이나 당일 예약도 가능했습니다. 파워 J가 아닌 경우에는 그날그날 컨디션을 보고 그 전날 예약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액티비티 신청이나 여행 계획을 짤 때 로컬, 한국 사이트 리서치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그전에 이리저리 알아는 보았지만, 그냥 액티비티는 아무것도 예약하지 않고 마나가하섬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니, 패러세일링이 1인당 $30 밖에 안 하더라고요?
그 전날 한국/로컬 에이전시를 통해 확인했던 가격은 미니멈 1인당 $60 정도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90 내고 시원~하게 부모님과 패러세일링을 하고 왔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섬 안에는 ATM이 없기 때문에 현금을 지참하고 가셔야 합니다.
마나가하섬에서 패러세일링등의 액티비티는 현장결재가 훨씬 저렴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라오라오 해변 스쿠버 다이빙
행운을 의미하는 거북이를 스쿠버다이빙할 때 보고 싶다면, 라오라오 해변에서의 선셋 다이빙을 추천합니다.
저는 어찌어찌하다 보니 택시 기사분이 소개해준 Ralph Adventure Saipan 업체를 통해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그 무엇보다 고객인 제가 사이판에 지내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길 바라는 마음을 써주는 것에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수기라 1:1 Private Session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같이 다이빙을 이끌어준 일본인 다이버 Mayu의 특유의 차분함으로, 코로나 시국으로 오랫동안 쉬었던 스쿠버 다이빙임에도 당황하지 않고 그로토(Grotto)와 라오라오(Laulau) 해변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OpenWater 자격증을 2013년에 취득하였습니다.)
참고로 라오라오 해변에서 오후 4시 반 정도에 거북이들이 밥을 먹으로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 그 시간에 맞춰서 다이빙을 진행했고, 두 마리나 볼 수 있었습니다 :-))))) 유후후~ 거북이는 3m 정도에서 방해하지 않고 바라봐주시는 게 좋다고 하네요!
유료 광고는 아니고, Ralph가 Saipan에서 여러 가지 액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하기 카카오 아이디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비스가 무척 마음에 들었고 Ralph가 우리 부모님께도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식으로 인사하더라고요 하하)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고, 간단한 회화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Kakaotalk ID: RalphAdventure
Email: saipanralphadventure@gmail.com
Wahtsapp: 16707838540
Line: ralphadventuresaipan
마지막으로, 사이판 공항에서 파는 한국 음식은 가격이 비싸더라고요, 요즘같이 달러가 강세일 때는 미리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다녀와서 사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았습니다.
적다 보니 사이판의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르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하늘과 바다가 정말 아름다웠던 사이판에서 모두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