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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책리뷰] 상처 받지 않는 영혼 by 마이클 싱어 part.1

by wisdomryu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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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마이클 싱어에 대해서,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그의 저서인 '상처받지 않는 영혼(The Untethered Soul)'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상처받기 쉬운 영혼에서 '그 너머'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으로 가는 지혜에 대해서 단계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너무나도 익숙해서 우리라고 착각하는 마음의 소리에 대해서 그것을 외부의 어떤 것으로 인식하고 그 소리를 우리로 인식함으로써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책의 반도 읽지 않았는데, 인용해서 공유하고 싶은 문장들이 넘쳐나서 파트를 나눠서 업로드해보고자 한다.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고 그저 지켜만 보라. 그것이 무슨 말을 하든지 간에 그것은 모두가 똑같은 '말'이다. 상냥한 말을 하든 정나미 떨어지는 말을 하든, 저속한 말을 하든 고상한 말을 하든, 하나도 다를 게 없다. 그래봤자 모두가 마찬가지로 머릿속에서 지껄이는 하나의 목소리일 뿐이다. 사실 이 목소리로부터 떨어져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말의 내용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말하는 어떤 것은 나이고 어떤 것은 내가 아니라고 느끼지 말라. 말하는 그것은 결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목소리를 듣고 있는 그다. 당신은 그것이 지껄이는 것을 알아차리는 자이다.

 

진정한 나는 알아차림 그 자체이다. 점점 더 많은 책과 영상에서 나 자신을 제3자, 내가 돌봐줘야 할 어린아이로 바라보고 인식하고 한다. 최근에 나는 내가 트루먼 쇼의 트루먼처럼, 짱구 만화에 나오는 짱구처럼 나를 그렇게 하나의 캐릭터처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 나는 나에게 더 자비로워진다. 내가 아닌 타인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 이래야 해, 저래야만 해라는 높은 도덕 수준과 나는 이런 사람일 때 좋은 사람이다라는 사회적으로 습득하고 내가 주관적으로 정해놓은 가치관이 스르르 힘을 잃는 느낌이 든다. 나는 지금 이 몸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나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관찰자' 즉, 알아차리는 자인 것이다. 

 

그 목소리를 그저 그 속에 누군가가 있어서 당신에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소리 기계'라고 생각하라. 

 

마음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내면에서 들리기 때문에 당연히 '나의' 목소리라고 인식하기 쉽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고, 그에 대한 어떠한 의문도 품을 기회도, 경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목소리를 '나'와 동일시 하지 않는 그 자체로 커다란 패러다임의 변화인 것이다. 보통 우리는 몸이 있고, 그 안에 마음이 있고, 그 안에 의식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정한 나, 그러니까 외부에서 바라보는 관찰자로서의 의식이 있고, 그 안에 몸과 마음이 있다는 개념을 이해하는 게 처음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운동이든 계속해서 반복하면 익숙해지고 수월해지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참나'가 아니라고 인식하게 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말 많은 두려움들이 떨어져 나가게 된다. 

 

진정한 성장을 위해서는 당신이 마음의 소리가 아님을,
당신은 그것을 듣는 자임을 깨닫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사실을 말하자면, 삶의 대부분은 당신의 마음이 삶에 대해 지껄이는 말과는 전혀 상관없이 당신의 통제력을 훨씬 넘어선 힘의 흐름에 따라 전개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착각이라고 하면, 끌어당김과 마음공부를 하면 무의식이 정화되고 정화된 무의식에서 창조되는 현실이 긍정적이게만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도 처음엔, 마음공부를 해서 내 무의식을 정화해서, 안 좋은 현실을 버리고 좋은 현실들을 맞이하겠다!라는 목적성이 다분했었다. 지금도 종종 좋은 감정, 나쁜 감정, 좋은 현실, 나쁜 현실을 가르려고 하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다 필요한 과정이다. 분별심이 없으면 모든 게 하나라는 통일감도 느낄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어야만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슬픔이 없이는 기쁨을, 싫음 없이는 좋음을, 버림받는 두려움이 없이는 사랑받음을 인식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인생은 우리가 필요한 레슨들을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던져줄 것이고, 저자는 이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오롯이 받아들이며 살아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 자신보다, 인생이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그것은 그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과거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아니면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를 일에 대해서 당신의 기분이 좋아지거나, 아니면 나빠지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문제의 진정한 원인은 삶을 놓고 벌이는 마음의 온갖 소동이다. 

 

목소리는 왜 그것을 당신에게 말하고 있는가? 그것은 마음속에다 세상을 재창조하기 위한 것이다. 당신이 세상을 통제하지는 못해도 마음은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마음속으로 지껄이는 것이다. 세상을 원하는 대로 바꾸지는 못해도 그것을 마음속으로 말하고 판단하고 불평하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는 있다. 이것은 당신에게 아직 힘이 있끄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마음, 즉 에고의 가장 원초적인 목적은 '생존'인 것 같다. 참나에게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는 것. 그 목소리를 나라고 착각해서 마음, 즉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 그래서 한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세계를, 각자의 우주를 모두가 다르게 인식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 것 같다. 생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다. 인정욕, 유능감, 이 모든 것을 추구하고 이것에 좋은 점수를 매길수록 그 반대의 감정인 쓸모없음, 무능력을 억압시키는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유능하면서도 무능력하고, 우월감을 느끼면서도 열등감을 느끼는 존재이다. 

 

그러니까 당신은 외부세계를 내부에다 재창조한다. 그리고 (그) 마음속에서 살아간다. 

 

세상에 대한 해설을 중단하고 그냥 의식적으로 그것을 관찰하기만 한다면 당신은 문이 더 활짝 열리고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데다, 마음이 지금까지 당신을 돕는 일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더 힘을 빼고 무심하고 편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내 가치관(이것은 시대의 흐름과, 내가 만나는 사람과, 내 심리상태에 따라 늘 변화한다.)에 따라 세상을 특정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렇게 바라보는 나를 관찰하는 것이다. 그때 위의 인용구처럼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까지는 이 느낌이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자유로운 감정을 많이 느낀 것 같다. 항상 캐릭터 속에 몰입해서 그 세상에 완전히 함몰되어 지내왔던 나에게, 뭔가 밖에서 초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나 할까. 

 

내면의 자유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넋을 빼앗기지 않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지켜볼 수 있어야만 한다. 문제 속에 빠져들어 있는 동안에는 어떤 해결책도 존재할 수 없다. 문제에 대해 초조해하거나 두려워하고 화를 내서는 그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맨 먼저 다루어야 할 문제는 자신의 '반응'이다. 상황이 내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기 전에는 외부의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 내가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은 내 '반응' 뿐. 예전에 모든 것은 너의 책임이다. 라고 했을 때 억울한 감정이 들었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지겹도록 많이 한 나였고,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세상이 나에게 무슨 억 감정이 있어서 나를 향해 그런 일들을 집어던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말로 심플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계속해서 해당 개념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 단계라, 유체이탈화법은 진정 자기 자신을 위해 필요한 스킬이다.라는 콘셉트를 계속해서 나에게 연습시키고 습득시키고 있는 단계이다. 이런 나의 중구난방식으로 보이는 부분이, 지금 나와 비슷한 단계에서 길을 찾아 나가는 많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당신은 외부의 조건을 바꾸면 문제가 없어지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외부 조건을 바꾸어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한 적이 없다. 언제나 그다음 문제가 일어난다. 진정하고 유일한 해결책은 '지켜보는 의식'이 됨으로써 관점을 완. 전. 히. 바꾸는 것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의 그 부분을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외부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로부터 '내부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로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사태를 충분히 들여다보면 진정한 문제는, 모든 일과 사사건건 말썽을 일으킬 소지가 바로 당신의 내부에 들어 있다는 사실임을 깨달을 것이다. 



상처 받지 않는 영혼: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 보내기 연습, 라이팅하우스, 마이클 A. 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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